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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받곰과 함께한 지구의 목소리, 부천에서 울려 퍼지다

글: 김진솔 그린피스 시민참여 캠페이너

지난 8월 24일, 부천 현대백화점 야외광장에서 그린피스의 두 번째 팝업 캠페인 ‘지구의 목소리(WEarth: The Voice of Earth)’가 열렸습니다. 6월 서울시청 광장에서 시민분들을 만났을 때와는 달리, 이번엔 백화점이라는 일상 공간에서 가족 단위 시민들과 더 가까이 만나는 자리였습니다.

행사장 전경
행사장 전경 © Greenpeace

열받곰과 함께하는 웃음과 대화

무더운 오후 시민들이 바쁘게 오가는 길목에 갑자기에 나타난 6m의 대형 북극곰 ‘열받곰’은 시민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기후위기로 집을 잃고 더위에 지쳐 내려온 북극곰이라는 이야기를 지닌 열받곰은 시민들에게 기후위기의 현실을 친근하게 전했습니다. 아이들은 달려와 곰을 끌어안고 사진을 찍었고, 부모님들은 잠시 멈춰서서 아이에게 기후위기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열받곰과 사진을 찍는 아이들
열받곰과 사진을 찍는 아이들 © Greenpeace

“곰이 진짜 더워서 내려온 거야?” -포토존에서 묻던 아이

그 짧은 대화 속에서 기후위기는 더 이상 뉴스 속 멀리 있는 일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이야기 나누는 주제가 되었습니다.
👉🏻열받곰 이야기 들으러 가기

체험으로 느끼는 기후위기

아이들이 이끼 화분을 만들고 있는 모습
아이들이 이끼 화분을 만들고 있는 모습 © Greenpeace

열받곰 말고도 시민들이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들이 이어졌습니다. 현장에서 제가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목소리 녹음 부스였습니다. 아이가 “지구야, 힘내!”라고 외치고, 어른이 “미래 세대를 위해 우리가 행동해야합니다.”라고 말할 때, 짧은 문장이지만 그 안에 담긴 진심이 확실히 전해졌습니다. 함께 부스를 지킨 자원봉사자도 “짧은 말이었는데도 진심이 느껴졌다.”고 말했습니다.

커피박으로 화분 만들기 체험도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아이들이 작은 손으로 화분을 꾸미면서 웃음을 지었고, 부모님들이 옆에서 도와주며 함께 화분을 완성해나갔습니다. 그 장면을 보며 기후위기 해결이 꼭 거창한 일만이 아니라 우리 일상 속에서 얼마든지 시작될 수 있다는걸 느꼈습니다.

이정모 관장의 강연
이정모 관장의 강연 © Greenpeace

또 하나 특별했던 건 과학 커뮤니케이터 이정모 관장의 강연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쉴 새 없이 질문을 던지고, 부모들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짦은 강연이었지만. 행사장은 가족이 함께 기후 이야기를 나누는 따뜻한 공기로 가득 찼습니다.

가족과 함께 만드는 의미

지구의 목소리를 녹음하는 아이들
지구의 목소리를 녹음하는 아이들 © Greenpeace

가장 따뜻했던 장면은 가족들이 함께한 순간들이었습니다. 아이는 열받곰을 꼭 끌어안고 사진을 찍고, 부모는 옆에서 화분을 같이 만들며 웃음을 나눴습니다. 또 녹음 부스에서는 가족들이 함께 목소리를 남기며 “지구를 지키자”는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기후위기가 혼자의 짐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나누는 이야기라 된 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우리 동네에서 기후위기 이야기를 접할 줄 몰랐어요,
일상 속에서 가족들과 나눌 수 있게 되어 의미 있었습니다.”
- 행사장을 찾은 한 시민

함께 만든 변화

자원봉사자가 시민에게 캠페인을 안내하는 모습
자원봉사자가 시민에게 캠페인을 안내하는 모습 © Greenpeace

이번 행사는 후원자와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지지와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행사 전부터 준비에 함께해주시고, 현장에서 시민 한 분 한 분에게 다가가 주신 자원봉사자, 그리고 든든하게 지지해주시는 후원자님 덕분이 지구의 목소리는 더욱 힘차게 울려 펴질 수 있었습니다.

“짧은 하루였지만, 시민들과 함께 환경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었던 것이 매우 뿌듯했어요.” -그린피스 발룬티어스 (자원봉사자)

열받곰과 함께한 웃음, 시민들의 다짐, 아이들의 목소리와 자원봉사자의 손길 하나하나는 모두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씨앗입니다. 앞으로도 그린피스는 시민들과 함께,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지구의 아픔에 귀 기울이고 더 나은 변화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라면, 우리는 더 큰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린피스와 함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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