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페인 소식

Greenpeace Korea | 그린피스

참여하기

최신소식 기후
5분

우리 명절, 채식으로 더욱 푸르게 푸르게🌲

글: 베베(베리베지)

민족 최대의 명절, 설도 코앞이에요. 하지만 설을 앞둔 우리의 발걸음이 마냥 가볍지는 않을 거예요. 설이 끝나는 주말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가 2.5 단계로 유지되거든요. 실내 5인 이상 집합도 금지죠. 아마 많은 분들이 귀성길에 오르지 못할 거로 보여요. 사실 저도 마찬가지예요. 지난 추석에 이어 이번에도 집콕한 명절을 보내기로 했거든요. 하지만 집에 있다고 명절 음식까지 먹지 않을 이유는 없죠! 혼자서라도 명절 음식을 열심히 해 먹어 보려고요. 그런데 여러분 그거 아시나요? 우리가 즐겨 먹는 명절 음식에도 꽤 많은 탄소발자국이 발생한다는 사실 말이에요!

명절 음식이 환경을 위협한다?

여러분, 명절 하면 어떤 음식이 떠오르나요? 떡국, 동그랑땡, 산적, 갈비, 백숙, 떡국… 정말 많은 음식이 생각나는데요. 생각해 보니 이런 명절 음식 대부분에는 육류가 빠지지 않아요. 특히 여러 가족이 모여 차례상까지 차린다면 육류의 양이 어마어마해져요. 어쩌면 누군가에게는 1년 중 가장 많은 육류를 먹는 날이 명절일지도 몰라요. 그런데 육류를 많이 먹는 게 환경에는 썩 좋은 일이 아니에요. 육류, 특히 소고기가 배출하는 탄소 배출량이 절대 만만치 않거든요!

탄소 배출이라고 하면 화력발전이나 자동차 매연처럼 눈에 보이는 걸 먼저 생각하기 마련이에요. 하지만 우리 눈에 쉽게 보이지 않는 분야에서 발생하는 탄소의 배출량이 생각보다 상당해요. 축산업이 대표적이에요. 소나 돼지를 사육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발자국이 무척 크거든요.

특히 소의 경우에는 사육할 공간이 부족하다 보니 아마존 같은 열대 우림을 불태워 공간을 확보하고, 사료도 너무 많이 필요해서 비슷한 방식으로 사료용 곡식을 잔뜩 재배해요. 게다가 소의 장내 발효와 분뇨의 처리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양도 만만치 않죠. 소고기와 관련한 탄소 배출량 지표가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에요. 게다가 전체적인 물의 사용량을 나타내는 지표인 물 발자국도 높아요. 대체육에 많이 쓰이는 콩과 비교하면 10배 정도 많이 발생하죠. 

👉 탄소 발자국, 물 발자국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보러가기]

명절에도 ‘채식’, ‘저탄소'를 실천해야 하는 이유 

육류를 사용하는 명절 음식의 탄소 배출량은 어느 정도일까요? 아래 표에서 보실 수 있다시피 떡국의 육수로 많이 사용되는 설렁탕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10.01kg이나 돼요. 설렁탕과 비슷하게 많이 쓰이는 곰탕은 9.74kg 정도죠. 설렁탕과 아주 근소한 차이밖에 나지 않아요. 이렇게 만든 일반적인 명절 차례상의 총 탄소 배출량은 얼마나 될까요? 무려 56kg이에요. 한 끼 식사에 30년 된 소나무 한 그루가 사라지는 셈이죠. 

명절 음식을 채식으로 바꾸면 탄소 배출량을 많이 줄일 수 있어요. 각종 탕류의 대체 음식이 될 수 있는 버섯 탕국은 0.67kg의 온실가스를 배출해요. 설렁탕과 비교해 15배 정도 적은 수치죠. 산적이나 동그랑땡을 육류가 아닌 두부로 바꿔 조리하면 탄소 배출량을 20%나 줄일 수 있기도 해요. 이렇게 수치로 보니 채식으로 발생하는 탄소의 양이 훨씬 적다는 게 체감되는 것 같아요. 

👉 그런데 왜 굳이 탄소를 줄여야 할까요?

탄소를 줄이는 게 도대체 우리 삶의 어떤 부분에 도움을 주는 걸까요? 탄소, 온실가스, 지구온난화. 많이 들어서 익숙하긴 하지만,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고 하는 분이 많은데요. 지난해 세계를 강타한 기후위기를 생각해 보면 생각이 달라질지도 몰라요. 당장 우리나라부터 기후위기의 영향을 크게 받았거든요. 작년 여름에 역대급 장마가 이어지고, 포근하다 못해 덥기까지 했던 작년 겨울과 달리 올해 겨울에는 한파와 폭설이 몰아닥친 주된 이유가 기후위기였으니까요. 그리고 이 기후위기를 유발한 원인 가운데 하나가 육식으로 인한 탄소 배출이에요. 재작년 말부터 친환경이 필수라는 의미를 담은 ‘필환경’이라는 용어가 대두되고, 채식이나 비건 관련해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가 나올 만큼 채식이 트렌드가 된 것도 이와 관련이 있어요. 환경 보호의 필요성에 많은 분이 공감하고 있거든요. 

그린피스가 추천하는 명절 대체 음식✌️

가끔 보면 채식 음식은 만들기 어려울 것 같다고 걱정하는 분들이 계세요. 충분히 이해해요. 저도 그랬거든요. 하지만 채식으로 바꿔 만드는 것, 익숙하지 않을 뿐 절대 어렵지 않아요. 어떤 음식들은 오히려 훨씬 쉽고 간편하죠. 이를테면, 동그랑땡을 육류로 만들 경우 소고기를 다지고 모양을 만들고 양념을 치고 구워야 하지만, 애호박을 이용한 애호박 채전으로 대체한다면 애호박을 채 썰고 감자 전분에 버무려 굽기만 하면 끝! 어때요, 간편하지 않나요?

👉 그린피스가 추천하는 채식 명절 음식 레시피

  • 동그랑땡 대신 애호박채전, 고추장떡 [레시피]
  • 갈비 대신 모듬 버섯 강정 [레시피]

채식을 하고 싶어도 부족한 음식 솜씨 때문에 걱정이 많을 수 있어요. 그런 분들을 위해 좋은 소식을 하나 알려 드릴게요. 지난 한 해 동안 채식 관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덕분에 이제 웬만한 대형 마트라면 대부분 채식 상품을 취급하고 있어요. 종류도 다양해요. 채식 볶음밥, 채식 만두, 채식 까스는 물론, 얼마 전부터는 비건 요거트도 판매되기 시작했죠. 명절에 잘 어울리는 즉석 떡국도 채식으로 나오는 추세고요! 직접 만들어 먹기 어렵다면 이렇게 마트에서 구해 먹는 것도 나쁜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2021년 소의 해에는 그린피스와 함께 채소, 저탄소 도전! 

이번 설날, 환경을 아끼고 생각한다면 꼭 한번은 명절 음식을 채식으로 해보길 추천해요. 육류 없이, 채소 위주의 저탄소 명절상을 차려보는 거죠! 단순히 환경을 아끼는 걸 넘어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고, 속에 부담도 덜 될 거예요. 여러분, 저와 함께 채소를 먹으며 즐거운 명절 보내요!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채소 한 끼, 최소 한 끼 캠페인에 동참해주세요.

함께하기

일주일에 한번씩 내 메일함에서 친환경 뉴스를 만나보고 싶다면? '베지테리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모든 분을 위한 뉴스레터, 베리베지 뉴스레터'를 구독해주세요!

베베레터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