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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남극해 해양보호구역 확대 지지 선언!

글: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김연하 해양 캠페이너

해양수산부가 29일 열린 ‘남극해양생물보존위원회(CCAMLR) 해양보호구역 지지국 장관급 회의’에서 남극해양보호구역 확대안에 동참할것을 공식 밝혔습니다.

남극의 동부남극해와 웨델해의 보호구역 지정 방안은 유럽연합의 주도로, 남극해양생물보존위원회에 제안되었습니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유럽연합, 미국 등 19개국이 남극해 보호구역 확대지정안을 공식 지지하고 있습니다.

2012년부터 남극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한 활발한 캠페인을 펼쳐온 그린피스는 한국정부의 이번 발표를 환영합니다. 이는 기후변화와 인류의 개발활동으로 빠르게 훼손되는 남극보호를 위한 한국정부의 긍정적인 첫 걸음입니다.

그린피스는 2012년 남극 로스해 캠페인을 시작으로 남극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해 활발한 캠페인 활동을 진행중입니다. 로스해는 남극해 중 생태적 중요성이 큰 구역으로, 2012년부터 수 년간 이어진 글로벌 캠페인 끝에 마침내 한반도의 약 7배에 달하는 면적이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2016년 당시 현존하는 최대 규모의 보호구역이기도 했습니다.

2018년에는 웨델해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것을 목표로 전 세계 그린피스 35개 사무소에서 남극해 보호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그린피스의 잠수함을 이용한 세계 최초 남극 웨델해 해저 탐사를 비롯해 남극생태계 먹이사슬의 뿌리 크릴 보호를 위한 보고서 [크릴 전쟁: 당신이 모르는 남극 바닷속 쟁탈전] 를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남극 보호를 위한 시민 참여활동 또한 빼놓을 수 없습니다. 2019년 4월 세계 펭귄의 날을 맞아 세종문화회관에서 특별한 남극 펭귄보호 이벤트를 펼쳤고, 2020년에는 기후변화로 위기에 처한 펭귄보호를 위한 광화문 얼음 펭귄 조각 전시 퍼포먼스를 펼쳐 많은 시민분들에게 남극 생태계 보호 메세지를 전달했습니다.

기후변화 완화를 돕는 건강한 바다와 해양생물다양성 회복을 위해서는 2030년까지 전 세계 바다의 30%가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야 합니다. 한국 정부의 이번 발표에 박수를 보내며, 한국이 남극을 비롯한 전 세계 바다에 보다 강력한 해양보호구역이 지정되는 데 기여하고 글로벌 해양환경보호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합니다.

한국, 유럽연합, 미국 등 19개국이 지지하는 남극 동부남극해와 웨델해의 보호구역 지정논의는 오는 10월 18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되는 제 40차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CCAMLR) 연례회의에서 다뤄질 예정입니다. 회의에 참석하는 모든 참여 국가가 만장일치를 해야만 보호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모든 참여국이 남극해 보호구역 확대지정을 위한 적극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그린피스 해양캠페인과 함께 해주세요.

* CCAMLR(Commission for the Conservation of Antarctic Marine Living Resources): 남극해 수역의 해양생물자원을 보존하고 합리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1982년에 설립된 국제기구로, 이빨고기류와 크릴류 등을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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