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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탐사: 화재와 함께 사는 사람들의 가혹한 삶

글: 크리스티안느 마제티 그린피스 브라질 선임 삼림 캠페이너

2019년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렸던 아마존 화재를 기억하실 겁니다. 벌써 2년 전의 일이니 많은 이들은 화재가 모두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마존 삼림 파괴와 화재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계속되는 아마존의 화재와 삼림 벌채는 숲과 생물다양성은 물론 지구의 기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수많은 뉴스와 기사, 다큐멘터리에서 이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을 많이 접하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마존의 파괴가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현장에서 직접 주민들과 만나, 때로는 매우 가혹한 그들의 현실에 대해 듣기 위해 여행을 나섰습니다.

그린피스 브라질사무소의 캠페이너 크리스티안느 마제티가 최근에 불탄 아마존 서부 구역을 걷고 있습니다.

저는 일주일간 그린피스 브라질사무소의 팀원들과 함께 아마존의 지방자치단체 몇군데를 방문해 보우소나루 정부의 방관 아래 이 지역에서 벌어진 참상을 기록했습니다.

우리의 여행은 포르토벨류에서 시작됐습니다. 우리가 도착한 날, 이 도시에 몇 주 만에 처음으로 큰 비가 내렸습니다. 주민들은 “지난주에는 하늘을 아예 볼 수가 없었는데, 이렇게 비가 와서 이제야 좀 하늘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도시에 살고 있는 시민들이 하늘을 보지 못하게 하고, 좋은 공기를 빼앗아간 것은 바로 산불로 인한 지독한 연기입니다.

산불 핫스팟은 포르토벨류의 도시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매년 이 시기가 되면 도시의 하늘은 아마존 산불로 인한 연기로 뒤덮입니다.

포르토벨류를 방문한 동안 우리는 산불이 사람들의 건강과 웰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기 위해 브라질 보건부 산하의 국영재단인 피오크루즈 공중보건연구소, 주의 건강 관리 기관인 아제비자의 연구원들과 지역 아동 병원의 의사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그들 모두 화재가 지역 시민들, 특히 더 취약한 어린이와 노인의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오염 물질이 바람과 함께 이동하기 때문에, 연기가 산불 근처에 사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멀리 떨어져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습니다.

매년 도시를 뒤덮는 연기는 포르토벨류에 살고 있는 모든 이들의 입에 오르내립니다. 우리가 이 도시에 머물렀던 며칠동안, 비가 왔는데도 불구하고 도시와 아주 가까운 곳에서 화재를 목격했으며 공기도 여전히 매우 건조했습니다. 열대우림 바로 옆에 있는 도시의 습도가 그렇게 낮다는 것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마존의 무분별한 삼림벌채와 토지 약탈, 화재로 숲은 황폐화 되고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생계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제가 아마존을 방문해 직접 보고 들었던 현장의 이야기를 시리즈로 전해드리려 합니다.
계속되고 있는 아마존의 화재를 막기 위한 그린피스의 활동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린피스는 무차별적인 벌목과 대형 산불로 파괴되는 숲을 지키기 위해 현장 조사활동을 진행하며, 지역주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후원을 통해 우리의 숲을 함께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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