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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님과 함께 해 더 행복한 연말 이벤트

글: 이수지

안녕하세요, 저는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후원자 관리팀의 이수지 입니다. 후원자 관리팀에서 일하고 있으면 후원자님들을 만나뵐 일이 많다고 생각하실텐데요, 사실 전화나 이메일로는 많이 소통하지만 실제로 뵙는 시간은 매우 짧답니다.

제가 후원자 관리팀에서 일하게 된 이유는 ‘환경’을 사랑하지만, 그만큼 ‘사람’을 좋아하기 때문이에요. 제가 좋아하는 두 분야를 연결(link)하는 일은 언제나 저에게 큰 동기부여를 준답니다. (물론 힘든 순간도 있긴 하지만요 8ㅁ8 하하)

이번 행사는 제가 후원자님들을 정말 뵙고 싶어서 기획했어요. 사실 2019년 한 해 동안 그린피스 서울사무소의 후원자님들, 서포터분들을 뵙는 기회가 적지는 않았거든요. 하지만 후원자님께서 보내주시는 ‘신규 후원자 설문’ 내용을 보니,
‘캠페인을 더 알고 싶어요!’ ‘그린피스가 어떻게 일하는지 궁금해요!’ ‘사무실이 있고, 직원이 있다는데 정말 실존하는건가요?’
등등 다채로운(?) 궁금증을 갖고 계신 걸 발견했고요. 지체할 이유가 없더라고요!

이번 후원자 행사는 그린피스의 여러 캠페인 중 ‘플라스틱 캠페인’을 선정해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후원자님들, 오시느라 고생하셨어요! 환영합니다!

플라스틱 이벤트인 만큼, 플라스틱 대체품 전시도 한 켠에 마련했어요.

그린피스 서울사무소에서 가장 친절한 스태프 두 분이 후원자님들을 맞이했습니다!

아니 이런 일회용 접시가? 채식 주먹밥, 다과와 함께 맛있게 드세요. 뻥튀기 접시로 준비했으니까요!

 

퇴근 후 바삐 도착하신 후원자님들을 만나기 위해 달려온 것은, 바로 우리의 펭귄(인턴)스타 똑이! 행사 시작 시간이 될 때까지 후원자님들과 사진도 찍고, 대화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똑이, 후원자님들이 반가워도 흥분하면 안돼요!” “알게뜹니다!”

막내 인턴답게 후원자님의 사랑을 독차지 했답니다.

‘이 공간에서 그린피스 캠페인이 기획되고, 실행되는군..’

이어진 순서는 그린피스 스태프들의 피, 땀, 눈물이 서려있는 사무실을 직접 둘러보시는 ‘사무실 투어.’  어떤 부서가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 소개해드리는 시간이었습니다.  몇몇 후원자님들께서는 스태프의 캐릭터 취향(?)과 아이돌 취향(??)이 담긴 책상들을 발견하시고 즐거워 하셨답니다.

본격 캠페인 설명회 시작!
후원자님들과 만나는 특별한 날을 위해 특별하게! 화려한 패션을 장착한 플라스틱 캠페이너 ‘김이서’ 캠페이너는 패션만큼이나 화려한(?) 그린피스 플라스틱 캠페인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후원자님들께 알려 드렸습니다.

그린피스 후원자는 모든 그린피스 활동의 원동력입니다!

토씨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아! 매의 눈으로 열심히 들어주시는 후원자님들.

캠페인 브리핑이 끝나고 후원자님들의 궁금증을 듣는 Q&A 시간을 진행했습니다.
그린피스 후원자님들은 항상 다양하고 심도 깊은 질문을 주시는데요, 이번에도 플라스틱 문제와 관련한 놀랄만큼 깊이있는 질문들을 던져주셨습니다.

플라스틱 문제에 대해 다양한 관점으로 질문해 주신 후원자님들

음식 배달 앱이 대중화되면서 그만큼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이 늘어나는데 이에 대한 대안은 없는지, 차세대를 위한 환경 교육 프로그램 계획은 없는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활동할 수 있는 ‘플라스틱 프리’ 모임은 없는지 등 다양한 질문들이 나왔는데요, 그 중 몇가지만 소개합니다!

Q. 플라스틱은 석유를 정제해서 만드는데, 2025년이 되면 수송용 연료에 사용되는 양보다 플라스틱 제조를 위해 석유를 채굴하는 양이 더 늘어난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개인의 사용을 줄이는 데만 촛점을 맞추는 것 같은데, 그것만으로 해결이 될 수 없을 것 같아요.

A.바로 그렇기 때문에 그린피스에서는 기업과 유통사, 정부를 대상으로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영국 석유 기업 BP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이 줄어들면 석유 생산량이 반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그린피스는 일회용 플라스틱 생산에 책임이 있는 유니레버, 네슬레, 코카콜라, 펩시코 등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강력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저는 화장품 관련 일을 하고 있는데요, 사실 기업에서도 최대한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싶지 않아하는 분위기에요. 하지만 종이를 사용하자니 산림파괴와 이어지고, 생분해성분이라는 신 재료들도 사실 큰 효과가 없다고 하니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없게 느껴집니다. 어떻게 실질적으로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는지? 그 방법론을 알고싶습니다.

A. 그린피스가 혼자서 완벽한 솔루션을 드릴 수는 없습니다. 여러 분야에서 힘을 합쳐 찾아내야 합니다. 물론 플라스틱 생산량 자체를 줄이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일단 현재 기업들이 각기 다른 성분의 플라스틱들을 단일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PET나 PE가 뒤섞여 재활용이 불가능했기 때문이죠. 저희는 현재 이런 기업들의 실정을 조사해 환경부와 연락을 취하고, 케미컬 기업들과 연락해 대체품 개발에 대해 논하고, 기업들이 연구 개발 사업을 진행할 때 해외 플라스틱 전문 연합체 소식을 전달하기도 하고요. 이렇게 기업들과 해결책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후원자님들은 플라스틱 문제 해결책은 물론 실질적 대안이나 미래 교육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계셨는데요, 나중에 여쭤보니 김이서, 양연호 캠페이너 두 분 다 후원자님들의 질문의 수준이 정말 높아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과, ‘생각보다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겠다!’ 라는 희망적인 마음이 동시에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후원자님들의 질문에 최선을 다해 답변 중인 캠페이너들.

다양한 후원자님들의 생각을 서로 공유하고, 생각해보는 아주 풍성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후원자 이벤트는 또 한가지 특별한 점이 있었답니다. 바로 온라인 참여가 가능했다는 것이죠. 그린피스 사무소가 아무래도 서울에 있다보니 멀리 계신 후원자님들께서 참여하시기에는 제한이 많이 있었던게 사실이죠. 그래서 어디에서든 참여하실 수 있도록 처음으로 온라인 참여를 기획했답니다. 실시간으로 Q&A도 참여해 주시고, 따로 또 같이 이벤트를 완성해 주신 온라인 참여 후원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온라인으로 참여하실 때, 프로그램에 문제가 생긴 후원자님을 서로 서로 도와주시는 아주 훈훈한 장면이 채팅창 내에 펼쳐졌답니다. 따스한 우리 후원자님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던 또 하나의 포인트였어요!

감사와 감동의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어 최선을 다했어요!

아쉬운 시간이 끝나고, 후원자님들께 마지막으로 인사를 드리면서 저도 모르게 울컥하여 눈물이 찔끔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추운 겨울, 퇴근 후 부랴부랴 이 시간을 위해 먼 길을 달려와주신 후원자님들께 감사한 마음이 한없이 몰려왔던 것 같아요.

‘정유사들이 석유화학 산업에 더욱 더 뛰어드는 사실이 너무 슬퍼요ㅠㅠ 항상 감사하고 수고하세요!’

‘다과는 의외였습니다. 그린피스 식구들의 정이 느껴져 좋았습니다. 소정의 기부금이나마 좋은 일에 써주시기 바랍니다. 그런 작은 액수의 돈이라도 여러분과 같은 따뜻한 마음의 분들이면 의미있게 써주시리라 믿음이 가는 저녁이었습니다.’

‘설명과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현 문제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어 좋았고, 다른 생각을 나누고 서로 수용하면서 더 깊고 폭넓은 이해를 할 수 있어 의미가 큰 시간이었습니다.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뒷정리를 끝내고, 자리에 앉아 후원자님들께서 남겨주신 설문지를 보면서 또 한 번 눈물을 훔쳤답니다. 오히려 저희가 후원자님들께 따뜻함을 받았는데, 저희에게 감사하다고 말씀해주시는 쏘 스윗한 후원자님들... 한 글자, 한 글자에 담긴 마음이 모든 스태프의 마음 속에 저.장. 되었습니다♥

2019년 한 해 동안,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2020년에는 더 알차고 따뜻한 이벤트로 찾아뵙겠습니다.

추신. 설문지에 ‘이런 행사 자주 해주세요’ 라는 말이 많이 적어주셨더라고요..!
더 자주 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ㅂ<

 

서울사무소의 필수 아미노산 후원자관리팀 이수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