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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후쿠시마 캠페인 활동 결과와 2022년 캠페인 계획을 안내해 드립니다!

글: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기후에너지 캠페이너 장마리
2021년에도 그린피스 후쿠시마 캠페인을 응원해주신 후원자님과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기후에너지 캠페이너 장마리 입니다.
여전히 코로나 확산으로 힘든 요즈음입니다. 그러나 수많은 후원자님과 시민 여러분들이 2021년 후쿠시마 오염수 캠페인을 위한 모금과 서명 캠페인에 참여해주신 덕분에 그린피스 동아시아 지부는 어려운 와중에도 캠페인을 지속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올해 4월 13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했다고 발표하면서, 그린피스는 한국 정부의 대응만을 기다리지 않고 발 빠르게 국제사회의 행동을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해외 국가들의 오염수 방류 반대 성명을 이끌어내고, 국제해사기구에서 진일보한 성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4월 12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에 반대하는 전세계 183,754건의 청원을 일본 경제산업성에 제출하고,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지 마시오’라는 배너를 들고있는 활동가.

여러분의 힘으로 함께 만든 후쿠시마 캠페인 성과

  1. 그린피스의 요구로 문재인 대통령이 오염수 해양 방류 대응을 위한 국제법적 검토를 직접 지시했습니다. 현재 관계 부처가 비공식적인 대응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집니다. 그린피스는 오염수 문제를 폭로한 초기부터, 국제 해양재판소에 해양의 방사성 피해가 없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분명해지기 전까진 방류를 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요구했습니다. 또한 한국에 생소한 국제해양법을 상세히 설명하고 전략적 방안을 담은 브리핑을 마련했으며, 이를 토대로 후원자 여러분의 큰 지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2. 밴드 이날치&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의 캠페인 메시지를 담은 뮤직비디오를 함께 제작했습니다.
    현재까지 약 5백 6십만 명의 시민들이 이 영상을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를 위한 서명에 동참해주고 계십니다
  3. 그린피스의 캠페인과 설득으로, 태평양 연안 국가 연합이 오염수 해양 방류 무단 결정에 대해 다양한 경로로 일본 정부에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오염수 해양 방류는 태평양 도서국에 치명적인 사회경제적 피해를 야기할 수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에 또 다른 위협을 가하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4.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그린피스의 오염수 분석 자료를 송부하고, 위원회가 일본 정부에 다음과 같은 사항을 요구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오염수 내 방사성 핵종의 모든 정보를 제공할 것
    -오염수의 방출이 해양 생태계와 식품에 미칠 수 있는 악영향에 대한 연구 수행
  5. 2021년 국제해사기구(IMO) 회의에 참석해 IAEA(국제원자력기구)와 일본 정부가 차기 회의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의 불가피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도록 했습니다. 또, 도쿄전력 방사선 영향 평가의 논리적 결함과 기술적 문제를 분석한 공식 검토 의견을 도쿄전력에 제출하고, 이를 주요 언론과 협력 국가들에 알려 2022년 캠페인을 위한 구체적인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도쿄전력은 11월 17일 공개한 오염수 방사선 영향평가 보고서를 통해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더라도 해양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경미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그린피스의 검토 결과 도쿄전력은 방사선 영향평가 대상을 매우 지엽적이고 협소한 영역으로 설정했을 뿐 아니라, IAEA의 지침을 편의적으로 차용했음을 밝혀냈습니다. 또한 현재의 방사선 영향평가 범위에 한국을 비롯한 인접국 시민들이 받을 수 있는 피해 영향이 고려되지 않았다는 점을 항의했습니다.

2021년 만들어진 국제 연대를 발판으로 2022년 새해에도 그린피스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캠페인은 가열차게 진행될 것입니다. 향후 캠페인 계획을 알려드립니다.

  1. 후쿠시마 연안 해양 오염 조사
    그린피스는 지난 2015년 후쿠시마 원전으로부터 약 25KM 반경의 해양 퇴적층 조사와 20개 넘는 강 하구의 오염 조사를 이미 실시한 바 있습니다. 해양 조사는 후쿠시마 앞 바다의 거친 해양 환경과 기후로 인해 제약과 위험성이 큽니다. 하지만 오염수 방류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필수적인 절차이기에 코로나 확산과 기후 영향의 한계를 극복하고 해양 조사를 진행하려 합니다. 
  2. 해양 생태계의 방사성 오염 영향 연구
    현재 후쿠시마 원전에는 약 128만 톤의 오염수가 저장되어 있고, 2030년까지 약 50만 톤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쿄전력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오염수 정화 처리에 실패해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3년 방류 시에는 2차 정화 처리가 성공한다고 단정 짓고 있습니다. 만약 일본 정부의 계획이 성공한다고 해도, 오염수를 방류하면 삼중수소와 탄소14라는 방사성 핵종은 그대로 바다에 흘러듭니다.
    삼중수소와 탄소14는 생물에 유입되면 체내 세포 조직과 유기적으로 결합해 유전자 손상과 유전적 돌연변이를 초래한다고 알려집니다. 전 세계 여러 연구가 진행됐지만 종합적이고 통찰력 있는 연구 결과가 양적으로 절대 부족한 상황입니다. 또, 방사선량과 핵종에 따라 생물별로 피폭 피해와 그 반응이 달라 현재의 과학으로 입증하는데 한계가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그린피스는 방사선 오염 영향 연구 도출을 위해 공신력 있고 적합한 연구진을 2020년부터 물색하고, 지난 반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연구 분석의 기본 틀을 꾸준히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실현 가능했던 것은 바로 함께 목소리를 내 주시고 후원을 통해 응원해 주신 시민 여러분과 후원자님들 덕분입니다.
우리 미래세대는 방사능 오염과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삶을 영위할 권리가 있고, 이를 위한 책임은 기성세대인 우리에게 있습니다.

원전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미래세대를 위해
그린피스와 함께 싸워주세요!
더 많은 후원이 더 큰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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