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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오염으로 고통 받는 아프리카 국가들 이야기

글: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국가의 결정권자들은 UN 국제 플라스틱 조약의 필요성과 심각성을 이해해야 합니다. UN 국제 플라스틱 조약은 지역사회의 건강과 존엄성 보호 뿐만 아니라 플라스틱의 생산부터 처리까지의 전 과정을 관리하는 야심찬 조약입니다. 만약 국가 결정권자들이 그들의 지역사회를 조금만 깊게 돌아본다면 이 조약의 중요성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린피스와 협력하는 여러 단체는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불필요한 플라스틱 포장재의 사용 중단과 리필 및 재사용 시스템 개발에 대한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요구가 실행되기 위해서는  플라스틱 사용 감소에 초점을 두고 플라스틱 생애 주기를 전반적으로 관리하는 UN 국제 플라스틱 조약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만일 지금 강력한 UN 국제 조약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플라스틱이 기후위기를 가속화하고 인류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입니다. 

국가 결정권자들은 플라스틱 오염으로 인해 피폐해진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삶을 회복하기 위해  강력한 UN 국제 플라스틱 조약이 시급하게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특히 아프리카 국가들은 끊임없이 생산되는 플라스틱으로 인해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수도 요하네스버그에 급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

플라스틱으로 인한 피해를 겪고 있는 첫 번째 지역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수도 요하네스버그 남쪽에 위치한 레나시아 지역입니다. 이 곳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정치적 탄압과 빈부격차로 인해 지속적으로 외면받아왔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스에서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하는 그린피스 봉사자들

플라스틱 오염으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생활 환경은 더욱 악화하고 있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정부는 급격히 증가하는 플라스틱 생산 문제와 지역 인구 증가에 대해 제대로 된 대처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소외된 지역 사회에는 처리되지 못한 플라스틱 쓰레기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폐기물로 잠겨버린 카메룬 두알라 하천

플라스틱 오염 문제는 단지 도시 미관을 해치는 것에  대한 문제가 아닙니다.  중앙아프리카 경제 중심지에 위치한 지역사회에는 생사가 달린 중대한 문제입니다. 해마다 폭우로 인한 홍수와 플라스틱 쓰레기로 막혀버린 하수 시설로 인해 수백 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자연재해에 플라스틱 오염으로 인한 피해까지 더해져 수많은 이재민을 발생시킬 뿐만 아니라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생계까지 파괴하고 있습니다.

어마어마한 양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카메룬 두알라 인근 다카르(Dakar)의 한 교량 하천을 꽉 막고 있는 모습 ©Greenpeace Africa

지역 주민들은 플라스틱 오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자주 청소를 하지만,  빠르게 증가하는 인구 추세만큼 플라스틱 공급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는 플라스틱 오염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의 노력을 저해합니다. 결국, 카메룬 두알라 지역 주민들은 장마철마다 피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플라스틱 섭취를 피할 수 없는 콩고 민주 공화국 마타디 주민들 

이쯤되면 아프리카 대륙 전체가 플라스틱 오염의 피해를 심각하게 겪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콩고 민주 공화국의 마타디 시로부터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한 지역의 어부들은 플라스틱이 하천에 유입되어 생계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합니다.

콩고 민주 공화국 지역 강 주변에 버려져 있는 수백만 개의 플라스틱 병

지역 어부들은 플라스틱으로 인해 수산물의 양이 급격히 감소했을 뿐 아니라 종종 그물과 낚은 수산물에서도 플라스틱을 발견했다고 말합니다. 플라스틱 오염은 수산물을 통해 단백질을 섭취하는 지역 주민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상황이 더욱 악화되기 전에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케냐 나이로비의 플라스틱 금지 법안을 방해하는 세력들

케냐는 자국 내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시행하여 세계에서 가장 적극적인 행동을 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 위치한 도로 및 수로 또한 플라스틱 폭탄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케냐 정부가 플라스틱 봉투 사용 금지에 연이어 국립공원 및 자연보호구역 내의 모든 플라스틱 제품 사용 금지령을 내린 후, 이러한 정부의 규제가 환경을 개선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케냐에서는 해당 규제를 확대해야 한다는 논의가 꾸준히 있어왔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케냐의 플라스틱 규제를 철회하라는 국제적 압박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후 시위 당시 ‘#AfricaIsNotADumpster(#아프리카는쓰레기통이아니다)’라는 구호를 내걸고 케냐에 플라스틱 쓰레기를 버리는 서구 국가에 대하여 반대 캠페인을 펼치는 활동가 모습

 

그렇다면 플라스틱 오염 위기에 맞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질적인 조치는 무엇일까요?

우리에게는 지금 상황에 알맞는 해결책이 필요합니다. 그 해결책은 바로 플라스틱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관리하는 UN 국제 플라스틱 조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UN 국제 조약이 마련되면 코카콜라와 같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주요 기업들의 플라스틱 과잉생산 및 폐기를 제한할 수 있습니다.

 

강력한 UN 국제 플라스틱 조약은 다음을 포함하게 됩니다.

  • 정부와 산업계의 국제 플라스틱 오염 해결을 위한 법적 구속력을 지닌다
  • 석유 및 가스 채굴을 중단하고 기후를 보호한다
  • 대형 브랜드들은 리필 및 재사용 시스템 전환과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감소한다
  • 자국 쓰레기에 대한 관리 책임을 강화하고 쓰레기 식민주의를 종식한다
  • 정부는 노동자들의 정당한 업무 전환을 위해 힘쓰며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지역 사회의 건강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린피스는 지구를  위해 전 세계 정부와 대형 브랜드들이 UN국제 플라스틱 조약에 대한 공약을 내놓고, 플라스틱 포장재 생산의 감소 그리고 리필 및 재사용에 투자하기를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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