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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님! 2035년 경유·휘발유차로부터 우리를 해방시켜주세요!

글: 김소현 그린피스 에디터
대통령 집무실 앞에 거대 전광판이 세워졌다? 그린피스가 하석준 현대미술 작가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에게 공약 리마인더 메시지를 거대 전광판에 띄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시절 내세웠던 공약을 기억하시나요?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 힘 공약집에서 ‘기후환경위기 대응’ 차원에서 “내연기관 자동차 신규등록을 2035년 금지하고”, “2025년에 EURO7을 도입하여 미세먼지 발생 저감”을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당선이후 인수위에서 발표한 110대 국정과제에 “전기차·수소차 등 무공해차 보급 확대” 및 “35년 무공해차 전환 목표 설정 추진”이 포함되었으나, 출범 후 두 달이 다 되도록 정책의 구체적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그린피스 서울 사무소는 윤대통령이 교통부문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위해 더욱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고, “2035년 내연기관 자동차 신규등록 금지” 공약을 이행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어떻게 촉구했을까요?

윤석열 대통령께 공약 리마인더 메시지를 보냈답니다! 😉

띵동!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님, 약속하셨죠? “2035년 경유·휘발유 신차 금지를 요구하는 그린피스 액티비스트들 © Jung Taekyong / Greenpeace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액티비스트들은 하석준 현대미술 작가와 함께 이번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하석준 작가는 미디어와 사람이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식의 다양한 미디어 아트 작품을 제작해왔습니다. 또한 이전부터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2013년 태풍이 강타한 필리핀 지역에서 ‘예술과 재난’팀과 함께 기후 변화를 기록하는 사진을 찍고, 부서지고 망가진 어린이들의 장난감을 3D 프린터로 복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작업에서는 그린피스 서울사무소와 하석준 작가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공약 리마인더를 어떤 미디어 매체를 통해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하였습니다. 수많은 아이디어 스케치 끝에 가로 4m, 세로 4m에 달하는 거대한 LED 전광판에 우리의 메시지를 담기로 결정하였고, 용산 전쟁기념관 정문에 설치하여 대통령 집무실에서도 읽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무시할 수 없는 크기의 전광판에 담긴 우리의 메시지들 한번 보실까요?

그린피스 액티비스트가 메시지가 담긴 LED 전광판 앞에서 2035년 탈내연기관을 요구하고 있다 © Jung Taekyong / Greenpeace
윤석열 대통령님, 약속하셨죠? 2035년 경유·휘발유차 판매 금지
자동차에 엔진 빠진다고 안 굴러가는 그런 옛날 아니잖아요
이공삼오 다시 2035년 바뀌겠죠 많은 것이
그중에 제일 기대되는 것 2035년 경유·휘발유차 판매 금지
응 맞아요 2035년 이후에 경유, 휘발유차와 작별한다는 공약
그거 그래 그거 환영하는 거예요 지금
정확히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 신규 등록 금지”
공약집 그대로 적음
국제 사회가 변하고 있어요
유럽도 미국도 2035년 전기차 전환 서두르던데
우리 대한민국이 늦으면 어떡해요
110개의 정책 중 “2035년 무공해차 전환 목표 설정 추진”
잊지 않고 있어요
대통령님 당신이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대통령이 되길 바랍니다
태양광 풍력 재생에너지 전기충전 인프라도 깔고요
기름값도 비싼데 석유 수입량도 아끼고요
더 기다릴 것 없습니다!
2035년 경유·휘발유차 판매 금지
PRESIDENT YOON KEEP YOUR CLIMATE PROMISE
BAN FOSSIL FUEL CARS BY 2035

이런 공약이 있었다고요?

전광판은 윤석열 대통령과 도로 위를 운전하고 있는 시민분들께 잘 보일 수 있도록 설치하였습니다. 이외에도 도보로 용산 전쟁기념관을 지나가시는 시민분들께도 윤석열 대통령이 내세웠던 ‘2035년 경유·휘발유차 판매 금지’ 공약을 시민분들께도 다시 알려 드리기 위해 특별한 비주얼 아트 작품을 설치하였습니다. 특정한 각도에서만 완성된 문장을 읽을 수 있도록 설계가 된 해당 작품은 길을 걸어가는 시민들의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많은 시민 분들께서 서있는 위치를 변경하면서 완성된 문장을 찾고 비주얼 아트 작품에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더불어 윤석열 대통령이 내세웠던 공약에 대해서도 알려드릴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대다수의 시민들의 반응은…
“이런 공약이 있었다고요!?”
그래서 저희 친환경차 캠페인이 더욱더 여러분의 참여와 지지가 필요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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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꼭 2035년이어야 하나요?

대형 LED 전광판이 설치된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2035년 탈내연기관 공약시행을 촉구한 최은서 그린피스 내연기관차 퇴출 캠페이너는 “내연기관차 신규등록을 2035년에 금지해야 하는 이유는 자동차 운행기간이 15년 정도인점을 고려 할 때,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면 2035년이 탈내연기관이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다. 보수적인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도 이와 같은 분석을 내놓았으며, 우리나라도 탄소중립 2050에 부합하는 무공해차 전면 전환의 분명한 시점을 정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금지는 탄소중립의 관점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지난 3월 그린피스 서울 사무소는 영국의 경제 컨설팅 전문기관인 케임브리지 이코노메트릭스 (Cambridge Econometrics)에 의뢰하여 2030년 또는 2035년 국내 내연기관이 판매를 중단할 경우 한국 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종합적으로 비교 분석한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빠른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 중단을 추진하는 것이 온실가스와 대기오염 감소 효과 같은 환경적인 측면에 효과적이며 과 아울러 장기적으로 GDP 증가, 가계소득 증대와 순고용 증가 등 경제적인 면에서도 이익이 크다는 점이 확인되었습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보고서를 확인해보세요)

그린피스 액티비스트들이 윤석열 정부에게 2035년 탈내연기관을 요구하는 비폭력 직접행동을 하고있다 © Jung Taekyong / Greenpeace

윤석열 대통령님!

국내 연료연소 온실가스 배출량중 교통부문이 15%을 차지하며, 그중 93%가 도로 위를 달리고 있는 내연기관차에서 배출되고 있습니다. 약속하셨던 2035 내연기관차 신규등록금지 공약은 교통부문 탄소배출 감소를 위한 첫 단추 입니다. 새정부 출범 두 달이 다 되어 갑니다. 탈내연기관 정책을 위한 논의를 적극적으로 진행해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친환경차 캠페인은 지난 3년간 정책변화를 이끌어내기위해 노력해왔습니다. 2019년 전기차 확대를 위한 글로벌 정책 보고서를 발표하였으며 더불어 교통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전기차 전환을 촉진시키기 위해 및 각 유관 부처장과 대통령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교통정책 제안서를 보낼 예정입니다.

그동안 시민 여러분들로부터 많은 참여와 지지를 받았기에 가능했던 일들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시민 여러분과 함께 노력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에 2035년 탈내연기관 신규등록 금지가 포함되어 정책으로 구체화되는 출발점에 놓여있습니다. 새정부가 친환경차 전환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앞으로도 그린피스와 함께 요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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