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와 시민들이 제안하고 서울시장 후보가 응답한 7가지 기후 약속
내가 낸 세금이 내가 꿈꾸는 동네를 만드는 데 쓰일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기후를 파괴하는 대신, 기후 위기 대응과 시민의 복지에 더 많은 예산이 투입된 동네를 만드는 데 쓰일 수 있도록요. 그린피스는 질문의 해답을 찾기 위해 시민에게 물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동네에 살고 싶으신가요?
살고 싶은 동네에 대한 수백 개의 아이디어, 60여개의 정책안, 지방선거 후보자와의 3번의 간담회, 수많은 기고와 기사 제안, 서울 시민 1000명의 설문조사, ‘기후 신문고’ 퍼포먼스, 다양한 소셜미디어 콘텐츠까지. 쉼 없이 달려온 6개월이었습니다.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이 시점, 마침내 우리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모두에게 알립니다. 그린피스와 시민이 만든 정책과 메시지에 서울시장 후보자들이 응답했습니다!
시민들의 정책, 서울시장 후보 공약으로 반영되었습니다
△ 공공건물 태양광 설치
△ 도보, 자전거, 대중교통 중심 친환경 이동 및 인프라 구축
△ 나눔장터, 중고 거래 및 공유 문화 활성화
△ 지자체 내 다회용 대여/세척 시스템 구축
△ 다회용기 사용 소상공인에 지원금 확대
△ 제로웨이스트 숍, 리필 스테이션 운영 사업자를 모집하고 임대료 지원
△ 지역 유관 비즈니스에서 리필센터 운영
환경을 해치지 않는 이동, 친환경 에너지로 밝히는 집, 일회용품 감소에 앞장서는 서울시. 작년 11월부터 그린피스와 그린아젠다빌더스 참가자들이 고민해 왔던 내용입니다. 이를 위해 그린피스의 보드게임 '도넛마을 만들기'를 통해 정책 아이디어를 만들어 보고, 직접 퍼실리테이터가 되어 워크숍으로 더 많은 시민들을 만났던 과정은 장장 4개월간 진행되었죠. 마침내 지난 3월, 수많은 아이디어들이 60여개의 정책이 되어 시민 정책 제안서에 담겼습니다. 온라인상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정책 아이디어를 뽑는 투표에도 2000명 가량 시민들이 참여했을 만큼, 많은 이들이 아이디어에 대한 관심과 응원을 보내 주기도 했습니다.
지구의 날 전날인 4월 21일, 그린피스는 시민과 함께 정책 제안서를 서울시장 후보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간담회를 통해 기후 위기에 대한 후보들의 생각을 청취하고, 시민들이 바라는 서울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시간도 얻었습니다.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바라는 서울이 모두가 행복한 서울이라면, 기후 위기 대응은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가 되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그린피스와 시민의 노력으로 에너지, 수송, 플라스틱 감축 부문의 7개 정책이 후보자의 공약에 반영되었습니다. 우리가 꿈꿔 왔던 동네의 변화가 마침내 한 발을 내디딘 셈입니다. 그런데, 그린피스가 바꾸어 낸 것이 이것만은 아닙니다. 시민이 원하는 동네를 만들 수 있는 구체적인 상상이 채택된 것을 넘어, 더 많은 변화를 만들기 위한 시스템의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후보자들이 응답한 것입니다.
"기후 예산 정보 공개 투명하게", 서울시장 후보의 응답
시민 모두가 자신이 낸 세금이 기후 위기를 부추기는지, 완화하는지 알 수 있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면 우선 투명한 정보 공개부터 시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예산 사업이 얼마나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지 공개되고, 배출량이 많은 사업에 예산을 줄여 나가는 방식으로요. 이를 위해서는 서울시의 ‘기후예산제’가 온실가스 감축량뿐만이 아니라 배출량도 공개하도록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그린피스는 시민의 요구를 후보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기후예산제’의 정책적 문제를 짚는 기고나 언론 인터뷰를 진행했고, 문제점을 더 쉽게 알리기 위한 애니메이션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 모든 이야기를 모아 시청 광장 앞에서 퍼포먼스를 진행했습니다. 억울한 일이 있을 때마다 북을 울리던 우리의 조상님들처럼, 더 나은 지구와 사람을 위한 예산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기후 신문고’를 올린 것이죠.

그 결과, 주요 서울시장 후보가 온실가스 배출량까지를 포함한 투명한 정보 공개의 중요성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였습니다.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설정한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충실히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 동의한 후보도 있었습니다. 그린피스와 시민이 말하는 예산 시스템의 변화에 이제 서울시장 후보들도 동의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우리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의 4년 동안 서울시의 일꾼으로 활약할 차기 서울시장이 기후와 사람 모두를 지키는 방향을 선택하기를 바랍니다.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정책이 무엇인지 활발하게 토론되는 지방선거라는 장에서 그린피스의 정책이 오르내리고, 주요 문제의식이 후보들의 입에서 나온 것은 분명히 그 방향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임을 믿습니다.
우리는 이미 약속만으로 완성되는 변화가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약속 이행을 요구하고, 더 좋은 정책 아이디어를 고민하는 일은 지방선거 이후, 우리가 꾸준히 진행해야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결국, 기후 위기 대응과 시민 복지에 예산이 사용되는 시스템을 만드는 일은 한 명의 정치인이 아닌 시민의 감시와 토론, 관심과 참여가 만들어 낼 수 있는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그린피스와 함께 변화의 길에 동참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지방선거장에서 끝나는 변화가 아니라 우리는 더 큰 변화를 상상할 권리가 있습니다. 새로운 동네를 만들고 변화가 시작되는 길에 여러분들과 그린피스가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래 버튼을 누르고 그린피스 자원봉사자 그룹 ‘발룬티어스’에 참여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