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손으로 오세요! 제주 동문 야시장이 하루 쓰레기 30%를 줄인 비결
📌제주 동문 야시장 다회용기 사용 사업 핵심 요약
- 위치: 제주 동문재래시장 야시장 (전국 상설 야시장 최초 다회용기 전면 도입)
- 변화 내용: 먹고 가는 손님 대상 다회용기 제공
- 3주간의 성과: 다회용기 반납률 94%, 야시장 일일 쓰레기 배출량 1/3 감축(최대 30봉지에서 20봉지로 줄었어요!)
- 다회용기의 위생 안전성:전문 세척 기관에서의 철저한 세척과 위생관리!

청정 제주의 불편한 진실: 왜 다회용기가 필요할까요?
제주는 1인당 쓰레기를 가장 많이 버리는 지역입니다. 하루 1.7kg 안팎, 전국 평균의 두 배죠. 이유가 무엇일까요? 도민은 70만 명인데 해마다 1,000만 명 넘게 다녀가는 관광객들이 버린 쓰레기 때문입니다. 제주도는 도내 생활폐기물의 40% 가까이가 관광객이 버리고간 쓰레기라고 추정합니다.
문제는 제주가 섬이기 때문에 버려진 쓰레기 처리가 매우 힘들다는 것입니다. 육지에는 넘치는 쓰레기를 다른 지역으로 보내기라도 하지만, 제주는 불가능하죠그래서 제주는 2022년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를 선언했고, 일회용컵 보증금제, 000, 000 등 폐플라스틱 감축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야시장에서 플라스틱 제로를 시도합니다.
‘용기’가 없어도 OK! 시장에서 주는 ‘용기’
사실 그동안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려는 시도는 여러 곳에서 있었습니다. 하지만 보통 손님이 직접 자신의 ‘용기’를 가지고 와야하거나 단 며칠동안만 잠깐 하는 이벤트에 그칠 때가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동문 야시장은 다릅니다. 무엇이 다르냐고요?
야시장에 올 때, 나만의 용기를 가지고 오지 않아도 되고, 며칠만 하고 마는 이벤트가 아닌 앞으로도 계속 일회용품이 아닌 다회용기를 사용하기 때문이죠. 그냥 평소처럼 아무 준비 없이 시장에 가면 다회용기를 받아 사용할 수 있고다 먹은 그릇은 반납대에 넣으면 수거되고, 세척 되어 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일회용품은 편리하고, 다회용기는 불편하다는 인식이 짙었지만, 야구 경기장이나 구내식당처럼 야시장도 충분히 간단한 동선으로 음식을 사고 먹을 수 있는 ‘닫힌 공간’이기 때문에 편리하게 다회용기 사용이 가능합니다. 제주 동문야시장은 하루 4,000명, 성수기엔 9,000명이나 찾는 곳이기 때문에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 오고 가는 곳에서도 시스템만 갖춰져 있다면 충분히 ‘다회용품’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할 수가 있는 것이죠.
시장의 ‘용기’가 3주만에 일으킨 놀라운 변화!
제주 동문야시장의 다회용기 사용의 시작은 7월 9일이었습니다.야시장 내의 32개 매장 중 24개가 먼저 시작했음에도 3주만의 놀라운 변화를 만들어내었습니다.
- 3주간 사용한 다회용기 갯수 4,619개
- 반납대로 돌아온 그릇 약 94%
- 일회용품 사용 전 사용된 100L 종량제 봉투 30개 → 다회용기 사용 후, 20개로 3분의 1 감소 (동문 야시장 상인회 추정)
관리가 불편할거라고 생각했던 다회용기는 약 94%의 높은 회수율을 보여주었고, 무엇보다 모든 메뉴가 다회용기로 나오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쓰레기의 3분의 1일 줄어들었습니다. 결국 일회용품은 편리한 시스템이 갖춰지면 충분히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죠.

아직 적절한 다회용기가 없어서 불가피하게 일회용품에 나가는 메뉴의 경우 메뉴에 맞는 용기를 제작중이라고 합니다. 모든 상인들이 처음부터 다회용기 사용에 적극적이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제주에서는 끊임없이 소통하고 설득하여 야시장 입점 매장은 다회용기를 쓰도록 규정에 넣어 모든 매장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편리하고, 깨끗한 다회용기
쓰레기도 줄고, 상인들의 동의도 얻었는데, 소비자에게도 편리할까요? 정답은 그렇다! 입니다. 주문할 때 간단히 ‘여기서 먹고 갈게요!’라고만 말하면 다회용기에 음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 먹은 뒤에는 반납대에 쏙 넣으면 끝!
수거된 다회용기는 전문 세척업체에서 깨끗하게 닦고 위생 검수까지 받아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동문 야시장과 같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플라스틱 오염 문제는 모든 사람들이 걱정할 정도로 심각합니다. 결국 해결 방법은 생산하지 않고, 사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실천도 중요하지만, 동문 야시장처럼 정부의 규제와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규칙과 시스템을 시작할 때는 늘 어려움이 있습니다.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죠. 1995년에 시행된 쓰레기 종량제 봉투 도입과 2015년 실내 금연 정책 등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이제 동문 야시장의 이 멋진 용기를 전국으로 확대할 때입니다.
전국의 재래시장이나 야시장, 축제, 또는 대학 캠퍼스와 같은 곳에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앞으로 제주 동문 야시장과 같은 시스템이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그린피스 캠페인과 함께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