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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peace Korea | 그린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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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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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서울사무소 기후에너지 캠페인

2020 캠페인 성과

글: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기후참정권 캠페인 -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정책, 여러분들의 힘으로 해냈습니다.

그린피스 서울 사무소는 기후참정권 캠페인 팀은 정부와 국회 등 정치권을 움직여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는 정책과 법안을 마련하기 위한 캠페인 활동을 펼쳤습니다.
먼저, 2030년 한국의 홍수피해 시뮬레이션을 3D 영상으로 보여주는 해수면 상승 시뮬레이션 홈페이지를 열어 시민에게 기후위기의 위험성을 보다 실감나게 알렸습니다. 이 홈페이지는 국내 주요 방송사 및 각종 언론에 집중 보도되었으며, 기업이나 다른 환경단체들의 기후 운동 자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4월 총선기간 동안 주요 정당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정책제안서를 제출하고, 정치권에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수립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한 ‘그린뉴딜 시민행동’을 출범하고 300명의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얼마나 제대로 하고 있는지 국회 활동 모니터링을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많은 인원이 모일 수 없는 코로나19 시대에 맞게 새로운 홀로그램 액션도 진행했습니다. 지난해 국해 개원 시기에 맞춰, 33인의 시민 대표가 국회와 한국 정부에 기후비상상태와 탄소 중립 선언을 해 달라고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영상으로 상영하는 홀로그램 집회를 개최한 것입니다. 이 퍼포먼스 역시 각종 주요 언론에 40여 건 이상 보도되며 큰 관심을 얻었습니다.
서울사무소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각 정당 후보들이 기후위기를 외면하지 않도록 시민들과 함께 더 큰 목소리로 행동을 요구할 것입니다.

 

해외석탄 투자 캠페인 - 멈춰라 해외 석탄발전 투자

전 세계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깨닫고 석탄발전소를 줄여나가는 상황에서 오히려 한국 정부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석탄발전소를 짓는데 돈을 더 쏟아붓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와 같은 석탄발전 산업계에 대한 지원이 오히려 기업 경쟁력을 약화할 뿐만 아니라, 국가 재정도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전체 수익의 대다수를 해외 석탄발전소 건설에서 충당하는 두산중공업은 전 세계적으로 석탄발전소 건설이 급감하는 추세임에도 석탄발전 사업에 몰두한 결과, 2020년 초 정부로부터 3.6조 원이라는 대규모 공적수혈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린피스는 정부와 두산중공업에 당장 석탄발전산업 및 투자를 중단하고 탈석탄 중심의 경영 개선 로드맵을 세우고 엄격히 감독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한편, 마이너스 수익을 경고하는 와중에도 한국전력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신규 석탄발전에 투자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그린피스는 한국전력 이사진과 경영진을 대상으로 무모한 투자 사업을 멈출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수개월간 시민들과 함께 요구한 결과 반년 넘게 투자 결정을 유예시켰으나, 아쉽게도 한국전력의 투자 결정은 강행되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그린피스는 여러 국회의원 및 단체들과 연대하여 국정감사 기간 동안 한국이 투자한 해외 석탄발전의 규모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분석한 보고서 “한국 석탄금융 12년 그 중독의 기록” 및 연구자료를 발표하여 해외 석탄 투자를 국정감사의 주요 문제로 만들었습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향후 국내외 석탄발전 투자를 중단하겠다는 한국전력의 선언을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그린피스는 한국이 석탄산업 투자를 중단하고 기후악당의 오명에서 벗어나 변화에 앞장설 수 있도록 지속해서 캠페인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친환경 자동차 캠페인 - 도로의 공장 자동차, 이제 고민하'차!’

내연기관 자동차는 교통체증은 물론 소음과 대기오염을 증가시키고, 끊임없이 온실가스를 배출해 기후위기를 가속화합니다. 친환경 자동차 캠페인 팀은 자동차 회사와 정부에 기후위기 정책을 통해 탈내연기관 선언에 나서라고 촉구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자동차 문화를 비판하는 6개의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제작했습니다. 또한, 석유 대신 전기를 연료로 쓰는 대중교통과 자전거 등 다양한 이동수단의 장점을 알리는 콘텐츠 시리즈를 제작해 꾸준히 SNS를 통해 홍보했으며, 유명 유튜버들과 협업해 정부와 기업의 조속한 탈내연기관 선언을 요구하는 동영상을 제작해 약 120만 건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친환경 자동차 캠페인 팀은 여러 강연과 기고를 통해 전기차 전환은 환경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우리 산업경제를 위한 선택임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정부의 전기차 의무판매제에 대한 논의에 참여하였으며, 빠르게 자동차 산업의 전환을 이루고 있는 해외 사례를 소개하며 이러한 기후 친화적 정책이 결코 “규제”가 아님을 알렸습니다.
국내 자동차 기업 1위이자 글로벌 기업인 현대차가 발표한 전기차 전략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기에는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자동차 업계의 기후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를 담아 현대자동차 본사 앞에서 비폭력 직접 행동을 진행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재생가능에너지 전력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고, 전기 자동차로의 전환은 물론 더 나아가 자가용의 감소가 가능한 깨끗한 미래입니다.

 

탈원전 캠페인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민의 힘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그린피스 탈원전 캠페인 팀의 시계는 2020년에도 바삐 돌아갔습니다. 코로나19의 위협에도 후쿠시마 현지 조사를 진행했으며, 2020년 3월에 후쿠시마 현지 조사 결과를 9주년 보고서로 발표했습니다. 이 보고서에서는 아즈마 경기장 주변에서 발생한 고농도 세슘 먼지, 폭우로 인해 고준위 방사성 오염 물질이 산에서 내려와 제염 완료된 초등학교와 유치원, 나아가 태평양으로 향하는 아보쿠마강으로 전해지는 이동 경로를 알렸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서면 의견 공모를 시작했습니다. 그린피스는 UN인권이사회와 국제해사기구 총회 등 국제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는 채널로 일본 정부를 공개적으로 압박했습니다. 국제해사기구와 런던협약의정서 회의의 과학기술총회, IAEA 총회에서 각국이 반대 의사를 개진했고, UN인권이사회의 특별보고관들이 일본 정부에 두 차례 공개서한으로 해양 방류 계획 철회를 요구하자 일본 정부는 7월까지 서면 의견 공모 종료를 연장하고 해양 방류에 대한 결정도 지연됐습니다.
2020년 7월, 그린피스는 지난 1년 반 동안 수집한 시민 8만 명의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청원서를 일본 정부와 주한일본대사관에 전달했습니다. 10월 말, 일본 정부의 해양 방류 결정이 임박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준비하고 있던 신규 보고서 <후쿠시마 오염수 위기의 현실>을 발표했습니다. BBC, CNN, ABC, 뉴욕타임스, 가디언 등 해외 주요 언론들이 신속히 보고서의 핵심 우려를 연일 보도하였고, 여러 정부에서 국가적으로 해양 방류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 결과 오염수 방류 결정은 일본 정부의 계획대로 순탄히 진행되지 못하고 한 번 더 미뤄졌습니다. 2020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캠페인의 가장 중요한 결과물인 위의 2개 보고서는 모두 후원자님들의 특별일시후원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두 보고서에 특별히 후원으로 참여해주신 후원자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원전 사고의 재앙은 인간의 기술과 시간으로는 통제하거나 수습할 수 없습니다. 그린피스는 앞으로도 지구 환경과 우리 일상에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을 주는 원전의 위험 실태에 대해 과학적인 분석으로 캠페인을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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