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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3분

2020년 서울사무소 플라스틱과 해양보호 캠페인

2020 캠페인 성과

글: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플라스틱 캠페인 - ‘용기내’와 ‘플라스틱 리서치’, 시민의 힘으로 만드는 변화

코로나19 이후로 일회용 플라스틱이 더 범람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캠페인 팀은 대형 마트에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을 위한 목표 및 로드맵 설정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농협하나로마트, 메가마트 등 총 5개의 주요 대형마트의 일회용 플라스틱 유통 실태 보고서를 발표했으며, 5미터짜리 대형 쇼핑 카트를 국대 대형마트 시장점유율 1위인 이마트와 롯데마트 앞에 설치하고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을 감축하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린피스의 퍼포먼스는 시민과 언론의 큰 관심을 모았으며, 이에 힘입어 2020년 6월 8일 롯데마트가 2025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50% 감축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는 아시아 대형마트 최초의 플라스틱 감축 선언입니다. 뒤이어 이마트에서도 소비자가 가져온 재사용 용기에 세제를 담아갈 수 있는 세제 리필스테이션을 설치했습니다. 대형마트뿐만 아니라 아모레퍼시픽 등과 같은 기업들도 화장품 리필스테이션을 설치하는 등 플라스틱 줄이기 활동이 더욱 활발해진 한 해였습니다.
또한 배우 류준열 후원자님과 #용기내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일회용 포장 용기 대신 소비자들이 가져간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것을 보편화 하기 위해 시작한 캠페인으로, 많은 시민들이 동참하여 자발적인 시민참여운동으로 성장했습니다.
또한 시민들과 함께 플라스틱 리서치를 진행해, 불투명한 기업의 플라스틱 사용 실태를 알아보고 소비 주체인 각 가구에서 플라스틱을 얼마나 배출하는지에 관한 데이터를 조사했습니다. 이는 국내 최초로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한 플라스틱 배출량 조사로, 이 결과를 정리해 2021년 1월 ‘플라스틱 어디서 왔니: 플라스틱 배출 기업 조사보고서’를 발행했습니다.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식품 제조사를 상대로 일회용 플라스틱 생산량 공개와 감축 목표를 요구할 것입니다. 아울러 작년에 큰 성공을 거둔 #용기내 캠페인을 올해에는 영화배우 류승룡 씨, 박진희 씨와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설날 #용기내 캠페인에 대통령 부부도 동참하는 등 많은 분들이 각자의 용기를 들고 용기내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모두에게 힘들었던 작년 한 해 동안 그린피스의 플라스틱 캠페인에 높은 관심을 보내주신 후원자님께 감사드립니다.

 

해양 보호 캠페인 - 기후위기 해결사, 바다를 지켜요

“2030년까지 전 세계 바다의 30%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자.” 는 그린피스의 야심 찬 목표는 세계자연보전총회의 결의안으로 채택되었으며, 해양보호구역 확대를 위한 글로벌 보전목표와 그 흐름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린피스는 보다 강력한 해양보호구역 지정 및 확대를 위해 다가오는 4차 유엔해양협정회의 전까지 시민참여의 힘을 모아 각국 정부들을 설득하기로 했습니다. 전 세계 그린피스 사무소의 활발한 캠페인 활동을 통해 현재 영국, 독일, 스페인을 비롯한 전 세계 60여 개국이 이 강력한 목표에 공식적으로 지지를 표명했으며, 드디어 올해 5월, 한국 정부가 30X30 해양보호구역을 공식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년간 그린피스는 공해상 해양 보호의 필요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각국 정부를 설득하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해양 보호를 요구하는 전 세계 310만 명의 지지 서명을 서울사무소의 펭귄 캐릭터인 ‘똑이’와 함께 해수부에 전달했으며, 광화문 한복판에 70개의 얼음 펭귄 조형물을 설치해 기후위기로 피해받는 해양생태계의 현실을 외교부와 해양수산부에 전달했습니다. 아드만 스튜디오와 함께 제작한 ‘터틀 저니’라는 단편 클레이 애니메이션 영화에는 유명 연예인 김동완 씨가 멋진 내레이션 연기를 펼쳐 대중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작년 개최한 ‘어린이 바다보호 그림 그리기 챌린지’에는 총 2,104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해, 해양 보호 캠페인에 힘을 더해주었습니다.

그린피스는 해양 보호를 위한 과학적인 조사와 연구 또한 멈추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9월, 그린피스의 환경 감시선이 북극해의 얼음 면적 조사를 위해 북극으로 탐사를 떠났습니다. 현장 조사 결과 해빙의 최소면적이 관측 이래 두 번째로 적은 수준으로 밝혀졌으며, 우리는 기후위기로 인한 북극 파괴의 실태를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또한 작년 여름에는 대만 해역에서 대규모의 산호 백화현상을 조사하고 이 현상이 지구온난화로 인한 것으로 해양생태계가 위험에 처한 증거임을 알렸습니다. 그린피스는 마지막 유엔 BBNJ(국가관할권 이원지역의 생물 다양성) 4차 회의 전까지 전 세계 국가가 강력한 해양보호구역 지정에 동의할 수 있도록 강력한 캠페인을 펼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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